성년의 날이랍니다. ㅇㅇ

나이가 하나 둘씩 늘어가면서

조금씩 자라고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여전히 많이도 어린가봐

 

나이를 먹어간다는건

조금 더 자신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할텐데

그러라고 나이를 먹어가는것일텐데

책임질 수 없는 말은 하지않는게

그런게 어른일텐데

 

너를

나를 지키겠다는말은

하지않는게 좋았을까.

숨이 턱끝까지 차올랐어도

너를 포기하면 안되는것이었을까

나는 너를 포기하고 말았어

나는 어른이 되는법을 포기했어,

나는 아직도 어려.

나는 영원히 자라지않을지도 몰라.

너는 나를 원망하고있을까.

아니면 너도 나처럼

어린채로 멈춰져있을까.

어려서 꿈꾸는건 꿈이지만
 나이를 먹고 꿈을 꾸는건 망상이라던
아빠의 말씀

여전히 나는 어려.

니가 내게 다시 돌아오지않는한

 

 

우왕... 적다보니 정말 노래가사처럼 적어버렸는데.

오늘이 성년의 날이랍니다

성년이 되신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성년이라는건 참으로 오묘하지않나요?

모든게 쉬운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걸 알았던 그 날의 아픔을 기억하면서도요,

 

그러면서 어른이 되가는거지요.

아직 어른도 아닌 제가 이런말하면 참 기분이 그렇습니다만

여전히 저는 아니 어쩌면 저는 계속 어른이 되지않을지도 몰라요.

성년의 날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by 레이드 | 2008/05/19 12:30 | 트랙백

그녀들



조금씩 그녀가 멀어지는 걸 느꼈다. 같은 공간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건 그걸 알고 있었음에도 아무렇지 않은 몸이었다.
 여전히 그녀의 머릿결은 부드러웠고, 여전히 그녀는 내손을 잡고 있었고, 여전히 나는 그녀를 찾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떠났다.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문득 돌아섰는데 눈물이 흘렀다. 아무런 일도 없었는데 아무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나도 모르게 몽글몽글 조그만 것이 눈망울을 가렸다. 그리곤 방울져 떨어졌다. 떨어진 눈물 두 방울 나는 딱 고만큼 그녀를 사랑했다.

그녀가 떠나고 나는 다른 그녀를 찾았다. 그녀와 나는 결혼했다. 아이도 낳았다.
아이 역시 자라면 그녀가 될 딸아이였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서 어느 정도 무감각해졌다. 남자와 여자 나와 너 세상과 진실 거짓과 법 그 모든 것에 대해서 

그러다 다른 그녀도 날 떠났다. 암이란다. 이미 손쓸 방도가 없단다. 너무 늦었단다. 싸우지 않았느냐고? 싸우지 않았다. 나와 그녀는 모든 걸 순리대로 받아들였다. 그리곤 다른 그녀도 날 떠났다. 내 손을 잡던 그녀의 마지막 모습은 웃지도 울지도 않았다. 지켜보기 답답할 정도로 담담했다. 뭐, 원래 그녀는 애교 있는 타입은 아니었다.

내겐 이제 아직 그녀가 되지 않은 아이만이 남았다. 아이를 방치했다. 지금 생각하건대 나는 결코 좋은 아빠는 아니었다.   전화를 받았다. 남자 목소리였다. 아이를 납치했단다. 5천을 가지고 바꾸잔다. 뭘? 아이를? 순간 멍했다.
아이와 돈을 바꾸다니 이해할수 없다. 

그러나 나는 좋은 아빠는 아니었지만 나쁜 아빠도 아니었다. 돈이 중요하긴 하지만  아이만큼은 아니었다. 돈을 준비해 아이와 교환했다.
 내게로 돌아온 아이는 내 품에 안겨 한참을 울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등만 토닥여주었다.
지금  또 한명의 그녀가 되어버린 나의 아이를 다른 이에게 보냈다. 내 그녀의 손을 다른 남자의 손에 넘겨주었을 때, 그때,  문득 또 눈물이 흘렀다. 이번엔 좀 많이 났다. 나도 모르게 통곡조로 울어버렸다. 결혼식장에서 이 무슨 추태인가 싶어 얼른  화장실로 들어가 얼굴을 닦았다. 거울을 봤다. 그녀와 또 다른 그녀가 나를 향해 웃고 있었다.
그래 남자 인생 여자 셋이면 되지, 나는 모든 그녀들을 사랑했다. 내 그녀들은 셋이면 충분했다.

난 이제 깊고 깊은 바다 속의 조개처럼 그렇게 살아갈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눈물이 나지는 않았다

약간의 수정 ㅇㅇ

by 레이드 | 2008/05/05 22:20 | 트랙백 | 덧글(2)

가끔 생각하는건데...

참, 세상은 불공평하단 생각이 들어요.
음, 그래봐야
자기방어
뿐이지만요.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는사람이
죽어가야하는 이유는무엇일까요.
저는 아직도 어린가봐요.

우왕 두번째글인데 어두워!
..........

by 레이드 | 2008/04/28 22:55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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